"진입장벽 높은 제품군 보유업체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G 통신장비주들의 주가가 장중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신한금융투자가 "삼성전자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11일 신한금융투자는 "5G 투자는 미국을 제외하면 여전히 투자 재개 흐름이 더딘 상황"이라며 "업황 회복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인 통신업체 공급사들의 실적회복 시점은 빠르면 3분기, 보수적으로 4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영민 ·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다만 삼성전자의 미국 버라이즌 공급을 바탕으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유력한 삼성전자 서플라이 체인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5G 관련 생산라인.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5G 관련 생산라인. /사진=뉴시스.

또한 "삼성전자 공급업체들 사이에서도 1분기 공급 동향은 차별적으로 확인된다"면서 "1분기 공급을 시작한 기업들은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거나 신규진입 리스크가 적은 제품군을 보유한 업체는 향후에도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들은 이어 "B2B(기업간 거래)의 주체인 기업들이 5G를 적극 활용하면서 스마트 팩토리 등의 컨텐츠 개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 서플라이체인 중 RFHIC, RF머트리얼즈, 기가레인, 오이솔루션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통신장비주들은 부진한 모습이다. 오전 11시 25분 기준 케이엠더블유(-1.70%), RFHIC(-2.82%), RF머트리얼즈(-3.76%), 기가레인(-2.17%), 오이솔루션(-2.27%), 에이스테크(-3.65%), 서진시스템(-3.50%) 등이 장중 하락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0% 떨어진 976.87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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