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신규주택 신청 건수 3만건 달해...1년전 대비 '폭증'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프랑스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침체를 겪은 후 올들어 신규주택 신청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1년 간의 격변 후, 신축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에 신규주택 및 아파트 신청은 3만500건에 달했다. 프랑스 친환경 전환부의 통계자료와 연구부서(SDES)가 발표한 최신 수치를 기준으로 하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00배 더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의 신청이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SDES는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신청 건수가 이전 4개분기보다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부동산 시장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12개월(2020년 4월~2021년 3월)의 신청건수를 합산해도 여전히 이전 12개월에 비해 16.2% 미만인 수준이라고 SDES는 보고했다.

프랑스 동부 강변.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동부 강변. /사진=AP, 뉴시스.

특히 구매자들은 새로운 아파트와 주택을 찾아 나서고 있는 반면 주택업자들은 그만큼 빨리 짓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매각 가능한 주택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SDES는 지난 1분기 기준 주택 재고분이 1년 전 10만 2300건에서 9만 600건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공급보다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3개월 동안 신규 아파트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SDES 데이터에 의하면 5개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현재 평방미터당 4000유로를 초과하고 있다.

평방미터당 4000유로를 초과하는 프랑스의 5개 지역은 일 드 프랑스(l'Ile-de-France, 5194유로), 프로방스 알프스 꼬뜨 다쥐르(la Provence-Alpes-Côte d'Azur, 4730유로), 오베르뉴 론 알프스(l'Auvergne-Rhône-Alpes, 4324유로), 뻬이 드 라 르와르(les Pays de la Loire, 4103유로), 옥시타니(l'Occitanie, 4070유로) 지역 등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반면 부르고뉴 프랑쉬 꽁떼(la Bourgogne-Franche-Comté, 3303유로) 지역은 평방미터당 3500유로 이하로 프랑스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