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영향, 전월 대비 82% 급증...임대가격은 하락 추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달 뉴욕 주택 임대시장이 폭발적인 활황세를 보였다.

뉴욕 부동산회사인 더글러스엘리먼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의 임대시장은 10여년 만에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신규 임대 거래는 9087건으로 전월 대비 82.3% 증가했다. 2008년 이 중개회사가 자료 추적을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맨션글로벌이 보도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도시 경제가 '일시 중지'됐던 작년 4월에 비해서는 546% 급증했다.

그러나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는 세입자들이 더 바람직한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진단하고 있다.

4월 임대료 중간가격은 2975달러로 3월 대비 4%, 작년 4월 대비 18.5%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상임대료, 수수료 대납 등 집주인의 혜택 제공을 고려한 4월 실제 임대료는 3월에 비해 6.2%, 연간 2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거리. /사진=곽용석 기자.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거리. /사진=곽용석 기자.

보고서는 "월간 실제 임대료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감소했고 10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브루클린도 지난 4월 기록적인 임대거래 활동을 보이며 이 조사회사가 자료를 추적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의 신규 임대계약을 기록했다고 제시했다. 지난달 신규 임대 체결은 2175건으로 3월 대비 71.4%, 4월 대비 39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뉴욕의 대형 중개회사인 코코란의 보고서에 따르면 브루클린의 지난달 임대료는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6% 낮았다.

코코란의 한 최고운영책임자는 "브루클린 임대료는 올해 1월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이후로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임대료가 저렴한 수준으로 머물고 있는 결과, 집을 찾는 사람들은 더 값싼 주택과 더 많은 편의시설이 있거나 또는 평소 거주하고 싶었던 곳으로 이사할 기회를 잡았다"고 미디어에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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