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 우한 · 광저우 등 '급등'...베이징 · 상하이 등은 소폭 상승

중국 상하이 푸동 야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푸동 야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정부가 집값 오름세를 막기 위해 강도 높은 대출 규제를 하고 있으나 대도시 집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70개 주요 대도시 집값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중 62개 도시는 4월 집값이 지난 3월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부 충칭직할시가 지난 3월보다 1.4% 올라 조사 대상 70개 도시 중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시가 됐다. 이밖에 후베이성 우한, 광둥성 광저우, 하이난성 하이커우, 윈난성 쿤밍 등 경제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진 대도시가 집값이 비교적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 성궈칭 도시국 수석 통계사는 "70개 대도시 신규 분양주택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진 반면 기존 주택은 그다지 크게 오르지 않았고, 일부 도시는 오름세가 주춤해진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중국 포털 시나닷컴이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다르면 4개 1선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는 신규 분양 주택가격은 지난 3월보다 0.6% 올랐다고 국가 통계국은 밝혔다. 베이징은 0.6%, 상하이 0.3%, 광저우 1.1%, 선전 0.5% 각각 올랐다. 4대 1선 도시 기존 주택가격은 3월보다 0.8% 올랐으나 지난 3월 증가율보다 0.2% 포인트 내렸다. 31개 2선 도시는 신규 분양주택 가격은 지난 3월보다 0.6%, 기존 주택 가격은 0.5% 각각 올랐다. 35개 3선 도시는 신규 분양 주택가격이 0.4% 올랐고, 기존 주택 가격은 0.3% 각각 올랐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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