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4거래일 만에 상승...금리상승 우려 완화, 인플레우려 완화 속 증시 상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나스닥은 급등했다. 3대 지수는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 후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완화된 가운데 미국증시가 모처럼 웃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084.15로 188.11포인트(0.5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59.12로 43.44포인트(1.0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535.74로 236.00포인트(1.77%)나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락했다"면서 "경제지표 혼조 속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금리상승 우려 완화 속 기술주들이 모처럼 힘을 냈고 3대 지수 중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그간 연일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도 주목받았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4만4000명(계절조정치)으로 전주 대비 3만4000명이나 줄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 45만2000명을 밑도는 것인데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5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가 31.5로 전월의 전월 50.2는 물론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 40.5를 모두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CNBC는 "이날 미국경제지표 혼조 속에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632%로 전일의 1.683% 대비 크게 낮아지는 등 주요 국채금리가 모두 급락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하고 기술주들이 힘을 내면서 증시 상승을 리드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1.38%) 애플(+2.10%) 테슬라(+4.14%)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애플 등의 급등 속에 테크놀로지 섹터가 1.87%나 오르면서 11개 섹터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역시 빅테크 종목들이 포진해 있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도 1.66%나 상승했다. 부동산(+1.34%) 헬스케어(+1.04%) 필수소비(+0.85%) 산업(+0.20%) 금융(+0.10%) 자재(+0.05%) 등의 섹터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 급락 속에 에너지 섹터는 0.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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