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예비치 껑충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하락
인플레 우려 속 경제지표 호전도 대접받지 못하는 상황 연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일 1% 이상씩 급등했던 나스닥과 S&P500은 이날 하락세로 전환됐고 전일 소폭씩 상승했던 다우존스 지수와 러셀2000 지수는 이날 오름세로 마감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크게 호전됐지만 나스닥 지수는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들어 경제지표 호조는 종종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결되며 증시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도 종종 부각되곤 한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207.84로 123.69포인트(0.36%)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55.86으로 3.26포인트(0.08%)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470.99로 64.75포인트(0.48%) 떨어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15.27로 7.51포인트(0.34%) 올랐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여러 기술주가 포진된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하락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S&P500 지수는 정규장 거래 막판에 등락을 거듭하다 끝내 하락세로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일에는 기술주들이 미국증시 상승을 주도했으나 이날엔 일부 주요 기술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125.43 달러로 1.48% 떨어졌고 테슬라의 주가 역시 580.88 달러로 1.01% 하락했다. TECH SPDR은 136.19로 0.55% 하락했다.  

한편 이날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호전됐다. 5월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1.5로 전월 확정치(60.5)와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60.5)를 모두 웃돌았다. 5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예비치 역시 70.01로 전월 확정치(64.7) 및 시장 예상치(64.3)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다만 이같은 주요 경제지표 호조에도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623%로 전일의 1.634% 대비 낮아졌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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