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잇단 하락 따른 반발 매수로 달러가치 반등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26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가치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가 보합권에서 마감한 가운데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상대국 통화들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모두 하락했다. 최근 달러화 약세폭이 깊었던 데 따른 반발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93 달러로 0.47%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4124 달러로 0.20%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09.14엔으로 0.33%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CNBC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국시간 오전 4시 5분 기준 전장보다 0.40%포인트 상승한 90.04를 기록 중이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21일 90.02로 반등한 이후 24일과 25일에는 하락했다가 이날 반등했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의 경기회복 기대와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 속에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같은 시각 0.012%포인트 오른 1.576%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채금리 상승은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가격이 하락하며 달러화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헤 시장은 오는 28일 발표 예정인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확인될 경우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 상승하는 가운데 유로화 등 주요 통화들의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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