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 120개국 수출...자동차 700만대에 기술 장착

사진=베이더우(beidou) 홈페이지 캡처.
사진=베이더우(beidou)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이 독자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7월 서비스에 들어간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BDS) 관련 산업이 2025년 1조 위안(1564억 달러, 약 175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위성항법장치 판공실 양쥔 부주임은 지난 26일 남부 장시성 난창에서 열린 제12회 중국 위성항법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은 미국이 독점운용하던 GPS에 중국이 도전장을 낸 기술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중국 당국은 BDS를 개통하면서 미국의 GPS 등과 함께 세계 4대 위성항법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 부주임은 "중국은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완벽하고 독자적인 산업망을 구축했다"면서 "그동안 120개가 넘는 국가에 관련 기술을 수출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이날 위성항법회의에서 베이더우 시스템이 50cm보다 작은 목표물도 파악할 정도의 정확성을 자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베이더우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는 700만대가 넘고 3만6300대 우편물 수송차량이나 택배 차량에 사용하고 있으며 항공기 350대에도 장착했다고 양 부주임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전역 4만5000개 농기계에 장착해 인력 투입을 크게 절감했다고 그는 밝혔다.

중국의 위성항법 산업 매출은 지난해 4033억 위안을 기록해 2019년보다 16.9% 늘었다고 해당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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