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산안 발표, 유럽 금리정책 유지 등이 각국 증시에 '훈풍'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의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일부 우려가 제기됐지만 미국 예산안 발표를 앞둔 낙관론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독일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3.25포인트(0.74%) 상승한 1만5519.98, 프랑스 CAC40지수는 48.4포인트(0.75%) 오른 6484.11을 각각 기록했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2.94포인트(0.04%) 상승한 7022.61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8% 올랐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4월 PCE 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3.0~3.5%)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다. 근원 PCE 가격지수도 작년 동기 대비 3.1% 상승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준이 목표로 한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기준 2%로, 이보다 높을 경우 테이퍼링(통화완화 축소)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시장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내년 예산안 발표를 주목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내년 예산안은 총 6조달러의 초대형 규모로 2차 대전 이후 최고수준으로 평가된다.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시장 예상보다는 훨씬 느릴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했다고 로이터 등이 전했다.

독일의 경우 도이체방크, 알리안츠 등 금융주들이 이틀쌔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멘스 등도 올랐다. 프랑스 증시에서도 소시에테제네랄, 악사 등 금융주들이 상승했다.

한편 미국증시는 장중 오름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50분 기준 다우존스(+0.31%), S&P500(+0.29%), 나스닥(+0.35%)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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