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해운운임 지수 사상최고...당분간 상승세 지속할 듯"
공매도 영향 속, 출자 전환 이슈 등 거론...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HMM 선박. /사진=뉴시스.
HMM 선박.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HMM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다. 해상운임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최근 연일 매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오전 9시 50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6.06% 떨어진 4만2650원에 거래 중이다. HMM 주가는 지난달 27일 5만6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3일 소폭(0.21%) 반등했지만 4일에는 4%대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8일 이후 이날 장중까지 연일 순매도 중이다. 

HMM의 주가 흐름과 관련해 공매도 영향 등도 거론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의 4일 공매도는 79만주로 전날(37만주)보다 크게 늘어났다. 같은 날 대차잔고는 4167만주를 기록했다. 대차잔고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으로 공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해상운임은 여전히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SCFI(상해컨테이너 해운운임지수)는 3.4% 오른 3613포인트로 4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2분기 현재까지의 해상운임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상운임의 강세는 중국 옌텐항의 일부 폐쇄 영향 이외에도 근본적으로 선박공급 부족이 단기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상운임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HMM의 경우 6월 산업은행의 출자전환 이슈로 추가적인 오버행(대기매물)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3239.31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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