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발주환경 개선 조짐 등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엔지니어링 대형 모듈. /사진=뉴시스.
삼성엔지니어링 대형 모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해외수주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최근의 국제유가 강세흐름 속에 해외 발주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오전 10시 55분 기준 전일 대비 5.63% 뛰어오른 2만6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 4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외국인들은 지난 4일과 7일 이틀간 총 53만주를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50만주 넘게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3.91% 급등한 5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외국인들은 JP모건 등을 중심으로 12만주를 순매수 중이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4.34%), 금호건설(+9.77%) 등이 장중 급등세로 움직이고 있다.

이달 들어 미국산 국제유가는 60달러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WTI(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7월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70달러를 웃돌았지만 차익매물 영향으로 0.56% 하락한 69.23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0월 이후 2년 반 만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아시아시장에서 WTI 가격은 오전 11시 5분 현재 0.75% 하락한 68.71달러에서 움직이는 중이다(블룸버그 집계 기준).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경우 중동의 발주 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면서 "내년으로 예상했던 사우디 프로젝트 입찰이 오는 7월로 앞당겨진 점 등이 삼성엔지니어링에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국내증시에서 건설업종 지수는 오전 11시 5분 기준 +1.7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3257.47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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