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도공장 큰 타격 입자, 중국 생산 풀가동 채비
TSMC, 아이폰13에 들어갈 반도체 칩셋 생산 시작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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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애플 아이폰의 최대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신제품 아이폰13의 중국 생산을 앞두고 보너스를 크게 늘리며 공장 노동자를 대대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9일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폭스콘이 아이폰13 신제품 대량 생산을 위한 신규 노동자 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다"며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중국으로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폭스콘 정저우(허난성) 공장은 지난달 말 신규채용 노동자들에 대한 보너스를 기존 3500위안에서 6000위안으로 올렸다고 이 언론은 정저우 공장 위챗 공식계정을 인용해 보도했다.

폭스콘 사정에 정통한 인사는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일부 폭스콘 공장은 신규채용 노동자가 5개월 이상 일하면 1만 위안 보너스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폭스콘 공장도 일손 부족이 심각하다"며 "올해 초부터 신규채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전자산업 컨설팅 플랫폼 위트디스플레이 루피 린 수석분석가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스콘이 신규채용을 늘리는 것은 아이폰13을 출시했을 때 충분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폭스콘이 아이폰12 생산을 인도에서 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도의 휴대폰 공급망과 생산이 사실상 붕괴했다"며 "당분간 대다수 아이폰 주문은 중국의 폭스콘 공장이 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아이폰13이 오는 9월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저우 공장과 선전(광둥성) 공장이 아이폰13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매기러 리서치는 신제품 아이폰13 시리즈 출하가 올해 45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대만 반도체 업체 TSMC는 아이폰 13에 공급할 A15 칩셋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고, 다른 아이폰 부품제조사들도 하반기 부품 생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해당 매체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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