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장중 소폭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2173 달러로 0.06%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4171 달러로 0.38%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9.45 엔으로 0.16%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11일 새벽 3시 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0.07로 0.06% 하락한 채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11일 새벽 3시 2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47% 수준으로 전일의 1.49% 수준 대비 1.36% 낮아진 채로 움직였다고 CNBC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현행 0% 유지, 예금금리 및 한계대출금리 –0.5%와 0.25%로 각각 동결,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 1조8500억 유로 그대로 유지 등 기존 정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장중 소폭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0%나 상승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 상승이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으로 지난 4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 0.8% 보다는 오름폭이 작아졌다. CPI가 전년 대비 상승률은 껑충 뛰었으나 전월 대비 상승 속도는 둔화됐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급등에도 이날 장중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한 가운데 장중 달러의 가치는 소폭 하락한 채로 움직였다. 

미국 5월 CPI가 급등했으나 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중고차 가격 상승 요인 등에 의한 것으로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 속에 장중 10년물 미국 국채금리와 미국달러가치가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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