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시내에 위치한 웰스파고은행. /사진=AP, 뉴시스.
미국 필라델피아 시내에 위치한 웰스파고은행.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간) 미국 주요 국채금리가 일제히 추락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치솟았지만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일수 있다는 진단 속에 국채금리는 오히려 곤두박질 쳤다. 국채금리 추락 속에 미국증시 주요 금융주들도 줄줄이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한국시각 11일 새벽 5시 2분 기준)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147%로 전일 같은 시각의 0.155% 대비 크게 낮아졌다. 같은 시각 5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720%로 전일 같은 시각의 0.747% 대비 크게 낮아졌다. 같은 시각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440%로 전일 같은 시각의 1.489% 대비 크게 낮아졌다. 같은 시각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137%로 전일 같은 시각의 2.168% 대비 크게 낮아졌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0%나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이슈가 부각됐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이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하며, 지난 4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 0.8% 보다는 오름폭이 작아지며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 또한 미국 5월 CPI가 급등했으나 이는 주로 반도체 부족에 따른 중고차 가격 급등 등에 의한 것으로 '일시적 CPI 급등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에 CPI 급등에도 오히려 국채금리는 일제히 추락했다.

국채금리 추락 속에 뉴욕증시 금융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P 금융 섹터는 618.80으로 1.12%나 하락하며 11개 섹터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선 버크셔헤서웨이B(-1.27%) JP모간체이스(-1.56%) 뱅크오브아메리카(-1.49%) 모건스탠리(-1.07%) 웰스파고(-1.81%) 골드만삭스(-2.31%)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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