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 해운주 등도 올라...코스피 3250 진입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째 상승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휴장으로 시장 모멘텀(상승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세도 나타났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장 막판에 소폭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개인들이 35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고 외국인들은 200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주, NAVER와 카카오 등 플랫폼주 등이 이날 주목받았다. 전기전자와 해운주 등도 올랐다. 반면 반도체와 자동차, 항공, 화장품, 금융주 등이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8만600원, SK하이닉스는 0.78% 내린 12만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에선 LG전자(3.96%), LG디스플레이(1.53%), LG이노텍(4.03%), 삼성전기(0.57%) 등이 올랐다.

현대차(-0.21%)와 기아(-1.45%)는 하락했다. 부품주 중 현대모비스(0.35%), 한온시스템(3.72%), 만도(0.62%) 등이 올랐고 현대위아(-3.45%)는 떨어졌다. 2차전지주 가운데 삼성SDI(0.16%), SK이노베이션(1.09%) 등이 올랐고 LG화학(-2.71%)은 내렸다.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SKC(0.36%), 포스코케미칼(2.44%) 등이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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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에선 셀트리온(5.84%)이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으로 껑충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5%), SK바이오로직스(1.27%) 등도 상승했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자회사 기대감으로 10.72% 치솟았고 한미사이언스(1.76%), 한미약품(1.53%), 종근당(1.14%), 녹십자(0.92%) 등도 올랐다. 이연제약(-6.71%), 신풍제약(-4.41%), 동화약품(-1.68%), 국제약품(-0.96%), 일양약품(-0.74%) 등이 하락했다. SK바이오팜은 2.06% 떨어졌다.

해운주들이 해상운임 강세 소식에 랠리를 이어갔다. HMM(3.12%), KSS해운(0.81%), 대한해운(0.15%) 등이 상승했다.

항공과 여행주들은 고개를 숙였다. 대한항공(-1.01%), AK홀딩스(-1.15%), 진에어(-2.27%), 한진칼(-5.70%) 등이 하락했다. 롯데관광개발(-3.55%), 하나투어(-2.56%) 등도 내렸다.

조선주 중 삼성중공업(-1.85%), 한국조선해양(-1.07%), 현대미포조선(-0.47%) 등이 하락했다.

화장품주 가운데 잇츠한불(1.19%), 아모레퍼시픽(0.54%), LG생활건강(0.06%) 등이 올랐고 한국화장품(-0.78%), 코스맥스(-0.38%) 등이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무림페이퍼가 펄프가격 강세 속에 23.95% 치솟았다. 대교(9.85%), 비상교육(6.54%) 등 교육주들이 껑충 뛰었고 LG헬로비전은 4.56% 급등했다. 두산중공업은 0.8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3.89%)와 카카오(5.17%)가 나란히 급등했다. SK(0.35%), LG(0.10%), 엔씨소프트(2.02%) 등이 상승했고 SK텔레콤(-0.30%), KB금융(-1.40%), 신한지주(-2.72%)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81포인트(0.09%) 상승한 3252.13을 기록했다. 개인이 35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48억원과 332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6억1565만주, 거래대금은 14조9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포함 40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3종목이 내렸다. 6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6.28포인트(0.63%) 상승한 997.4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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