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장 "당연히 이익인데 전환 안할 수 없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HMM 선박. /사진=뉴시스.
HMM 선박.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증시에서 HMM 주가가 장중 급락세다.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보유 중인 3000억원 규모의 HMM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오전 9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4.54% 떨어진 4만41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동걸 산은 회장은 전날 기자 브리핑을 통해 "CB 전환단가가 5000원인데 현재 HMM 주가를 감안하면 전환을 안할 수가 없다"면서 "이익을 거둘 기회가 있는데 이걸 포기하면 배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CB 전환에 따른 HMM의 주가 흐름과 관련해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산은이 전환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산은의 CB 전환 가능성이 시장가격에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HMM CB는 3000억원(6000만주) 규모로, 오는 30일 만기가 도래한다.

산업은행의 HMM CB 전환 소식 속에 HMM의 장중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5분 기준 전일 대비 0.15% 상승한 3256.99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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