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첫날 10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으로 관망
국제 유가 급등 속...에너지 섹터 주가는 껑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FOMC 첫날의 경계감, 최근 급등에 따른 고점 부담 속에 이날 발표된 5월 미국 소매판매 부진까지 겹쳤다. 유가 급등 속 에너지 섹터의 주가 상승은 두드러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299.33으로 0.27%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46.59로 0.20% 떨어졌다. S&P500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후 이날엔 고개를 숙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072.86으로 0.71% 하락했다. 나스닥은 전날 사상 최고치 기록 후 이날엔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320.07로 0.26%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5월 생산자물가(PPI) 급등 ▲미국 5월 소매판매 급감 ▲국제 유가 급등 등의 이슈 속에 주요 지수가 하락마감했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도 투자자들은 주시했다. 전날 나스닥과 S&P500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가운데 고점 부담 속에 이날 주요 지수가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3%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6.6%나 급등하며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7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72.25 달러로 1.93% 상승했다.

이날 S&P 주요 섹터별 주가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2.06%)의 주가가 11개 섹터 중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산업(+0.47%) 유틸리티(+0.34%) 금융(+0.23%) 등의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부동산(-1.03%) 테크놀로지(-0.64%) 커뮤니케이션서비스(-0.49%) 재량소비(-0.47%) 필수소비(-0.28%) 헬스케어(-0.03%)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496%로 전일과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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