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 기관 매수...코스피 3270선 돌파, 사흘 연속 '사상최고'
IT 대형주 · 바이오 · 철강 · 조선주 등은 흐름 엇갈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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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5거래일째 상승하며 3278.68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점이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곧바로 반등해 장중 3281.96을 터치하며 장중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외국인들이 23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고 기관들은 4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은행, 보험, 화장품, 해운주 등이 상승했다. 대형 바이오주와 철강, 조선주 등은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1% 상승한 8만1800원, SK하이닉스는 0.78% 오른 12만9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에선 LG디스플레이가 0.22% 올랐고 LG전자(-0.63%), LG이노텍(-1.34%), 삼성전기(-0.56%)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1.05%)와 기아(0.79%)는 상승했다. 부품주 중 현대모비스(0.17%), 현대위아(3.72%), 한온시스템(1.96%) 등이 올랐고 만도(-1.65%) 등은 하락했다. 2차전지주에선 삼성SDI(0.46%)가 상승한 반면 LG화학(-1.46%), SK이노베이션(-0.87%) 등이 내렸다.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포스코케미칼(-0.34%), SKC(-1.78%) 등이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대형주 가운데 SK바이오로직스(0.31%)는 상승했다. SK바이오팜은 신약 기대감 속에 3.78% 급등했고 이연제약(10.39%), 한미사이언스(1.60%), 보령제약(0.85%)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7%), 셀트리온(-1.27%), 삼성제약(-4.39%), 대웅(-1.14%), 유나이티드제약(-0.96%), 국제약품(-0.81%) 등이 하락했다.

금융주들이 금리상승 기대감으로 활짝 웃었다. 은행주 중 우리금융지주(3.93%), 하나금융지주(2.79%), 기업은행(2.36%), 신한지주(1.94%), KB금융(1.79%) 등이 상승했다. 현대해상(3.98%), 한화손해보험(3.49%), 한화생명(5.65%), 동양생명(2.87%) 등 보험사들의 주가가 껑충 뛰었다.

화장품주에선 LG생활건강이 중국시장 기대감 등으로 6.69% 껑충 뛰었고 애경산업(0.88%), 아모레퍼시픽(0.71%), 잇츠한불(0.50%) 등도 올랐다.

해운주들도 다시 힘을 냈다. HMM(1.12%), 대한해운(5.61%), 팬오션(7.68%) 등이 상승했다.

물류대란 소식 속에 한솔로지스틱스(6.08%), CJ대한통운(5.42%), 동방(5.06%), KCTC(4.12%) 등 물류업체들의 주가도 뛰어올랐다.

원전 관련주들이 다시 주목받은 가운데 두산중공업(3.60%), 한전기술(3.09%), 한전KPS(2.51%) 등이 급등했다. 한전산업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개별종목 중 신세계 I&C(9.61%), 한창(9.47%), 일진전기(7.38%) 등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1.03%), LG(2.93%), 한국전력(0.19%) 등이 올랐고 카카오(-1.04%), SK텔레콤(-0.61%), SK(-0.52%), 엔씨소프트(-0.59%)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05포인트(0.62%) 상승한 3278.6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332억원과 44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283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2억9730만주, 거래대금은 15조97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519종목이 올랐고 324종목이 내렸다. 6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11%) 상승한 998.4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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