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FOMC 이후 변동성 이날에도 지속, 10년물 금리 급락 속 대형기술주는 강세"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 다시 40만명대로 증가...주간 고용지표 악화도 주목받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나스닥 지수만 오르고 나머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들이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가 홀로 상승했지만 FOMC 후폭풍이 지속되면서 증시 전반은 전일에 이어 변덕스런 흐름을 지속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823.45로 210.22포인트(0.6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21.86으로 1.84포인트(0.04%)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87.46으로 27.23포인트(1.18%)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161.35로 121.67포인트(0.87%) 상승했다. 

CNBC는 "전일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3.4%로 대폭 상향하고 2023년 금리인상을 전망하는 등 정책정상화 신호를 업데이트 한 이후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에 이어 변동성이 큰 흐름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이 방송은 "주간 고용지표 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도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41만2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 대비 무려 3만7000명 늘면서 6주 만에 악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최근 40 만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주엔 다시 40만명을 웃돌았다. 주간 고용지표는 5주 연속 개선된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주 다시 악화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또한 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또한 30.7로 전월의 31.5 대비 둔화됐다.

이 방송은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516%(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로 전일의 1.575% 대비 급락한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하고 나스닥이 오른 것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날 대형기술주를 대표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페이스북이 1.64%, 아마존이 2.17%, 애플이 1.26%, 넷플릭스가 1.20%,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가 0.80% 각각 오르면서 나스닥을 견인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대형 기술주들이 속한 테크놀로지(+1.17%) 재량소비(+0.60%) 커뮤니케이션서비스(+0.57%) 등의 섹터가 상승했다. 애플 상승 속에 테크놀로지 섹터가 상승했다. 아마존 상승 속에 재량소비 섹터도 상승했다. 페이스북 상승 속에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도 상승했다. 여기에 필수소비 섹터는 0.36% 상승했다.

반면 이날 국제 유가 급락 속에 에너지 섹터는 3.49%나 추락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급락 속에 금융 섹터도 2.94%나 추락했다. 자재(-2.20%) 산업(-1.55%) 등의 섹터도 급락 하면서 주요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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