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투매 흐름 이후 이날엔 낙폭 과대 따른 반발 매수 형성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속 기술주는 상대적 부진...FAANG은 혼조
유가, 10년물 금리 급등 속...에너지, 금융 섹터 주가가 증시 상승 리드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상승 또는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만 1% 미만 상승하고 나머지 지수는 모두 1% 이상씩 껑충 뛰었다. 러셀2000은 2% 이상 치솟았다. 지난주 투매 흐름 이후 이날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 속에 주요 지수가 활짝 웃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폭등하며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876.97로 586.89포인트(1.76%)나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24.79로 58.34포인트(1.40%)나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141.48로 111.10포인트(0.79%)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86.09로 48.35포인트(2.16%)나 상승했다. 

CNBC는 "지난주 뉴욕증시에선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속에 투매 흐름이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이날엔 낙폭과대 인식 속에 반발매수가 일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이 방송은 "이날 S&P 11개 전 섹터의 주가가 상승했고, 다우존스 30개 종목이 모두 오를 정도로 상승세가 활기찼다"고 덧붙였다.

이날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490%로 직전 거래일의 1.450% 대비 급등한 가운데 금융 섹터 주가는 치솟고 기술주들은 상대적으로 덜 오르거나 일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날 미국증시 기술주를 대표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 흐름을 보면 페이스북(+0.80%) 애플(+1.41%)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1.42%) 등은 상승한 반면 아마존(-0.94%)과 넷플릭스(-0.75%)는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0.40% 하락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7월물 가격이 배럴당 73.62 달러로 2.76%나 치솟은 가운데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4.29%나 치솟으며 이날 뉴욕증시 훈풍을 이끌었다고 CNBC가 강조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속에 금융 섹터의 주가도 2.35%나 상승했다고 CNBC가 덧붙였다. 산업 섹터(+2.18%) 자재 섹터(+2.06%) 등의 주가도 2% 이상씩 뛰었다. 헬스케어(+1.29%) 필수소비(+1.10%) 테크놀로지(+1.07%) 커뮤니케이션서비스(+0.90%) 재량소비(+0.53%) 등의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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