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사업 기술 확보 주목받는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증시에서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 등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장중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로봇 전문업체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기준 현대차는 전일 대비 3.65% 뛰어오른 24만1500원, 기아는 2.75% 급등한 8만98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외국인들은 JP모건 등을 중심으로 두 종목을 각각 10만주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1일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2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가치를 11억 달러로 평가하고 현대차그룹이 지분 80%를, 소프트뱅크그룹이 20%를 보유하는 내용의 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는 21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인수에 공동으로 참여했다"면서 "최종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미래 신사업 중 하나인 로봇사업의 역량 확보 및 관련 기술 투자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운용 기술력과 현대차 그룹과의 시너지가 주목된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로봇회사 인수 소식에 현대위아(+3.96%), 현대모비스(+2.11%), 현대글로비스(+1.71%) 등 자동차 계열사들의 주가도 오전 9시 35분 기준 장중 상승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4% 오른 3261.6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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