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바이오 하락...코스피 3260선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상승하며 326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지나쳤다는 평가가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이 4거래일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도 힘을 냈다.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고른 흐름을 이어갔지만 기관들이 장 막판에 소폭(8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310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철강, 건설 등 경기민감주들이 상승했다. 그룹주에서는 현대차 계열과 효성 계열사들의 주가가 돋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3% 상승한 8만원, SK하이닉스는 등락 없이 12만2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에선 LG디스플레이(0.41%)가 상승한 반면 LG이노텍(-0.44%), LG전자(-0.93%)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기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현대차(3.43%)와 기아(2.75%)는 미국 로봇기업 인수 소식 속에 급등했다. 현대모비스(3.34%), 현대위아(6.49%) 등 현대차 계열 부품사들의 주가도 껑충 뛰었다. 부품주 중 만도(3.23%) 주가가 급등했다. LG화학(2.43%), 삼성SDI(0.29%), SK이노베이션(0.18%) 등 2차전지 대형주들도 올랐다. 포스코케미칼(-1.36%), SKC(-1.04%) 등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들은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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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대형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4%), 셀트리온(-2.32%), SK바이오사이언스(-1.30%), SK바이오팜(-2.02%) 등이 하락했다. 한미사이언스(-2.21%), 일동제약(-1.26%), 녹십자(-0.78%), 한미약품(-0.77%), 종근당(-0.76%), 부광약품(-0.74%) 등도 내렸다. 대웅제약이 2.67% 상승했다.

철강주들은 2분기 호실적 전망 속에 활짝 웃었다. 포스코강판(11.18%), 대한제강(8.04%), 세아베스틸(6.74%), 현대제철(4.08%) 등이 급등했다. POSCO는 1.64% 상승했다.

건설주 가운데 대우건설이 매각 기대감으로 9.01% 치솟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8.09% 급등했다. HDC현대산업개발(2.03%), DL이앤씨(1.89%), 현대건설(0.73%) 등도 올랐다.

화학주들은 스판덱스 등의 원자재 수요회복 전망이 주가를 이끌었다. 효성첨단소재(8.24%), 코오롱인더(6.86%), 효성화학(4.12%) 등이 급등했다. 효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효성티앤씨(4.10%), 효성(3.00%) 등도 껑충 뛰었다.

은행주들이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소식에 다시 힘을 냈다. 신한지주(2.39%), 하나금융지주(2.25%), 기업은행(1.45%), KB금융(1.27%) 등이 상승했다.

해운주에선 팬오션(2.39%), 대한해운(0.58%) 등이 상승한 반면 HMM(-0.23%)은 하락했다. 화장품주 가운데 LG생활건강(0.35%), 잇츠한불(0.53%), 한국화장품(0.41%) 등이 올랐고 토니모리(-1.38%), 아모레퍼시픽(-1.0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2.58%), 삼성물산(0.38%), SK(0.18%), LG(0.48%) 등이 상승했고  NAVER(-1.51%), 엔씨소프트(-0.98%) 등이 하락했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각각 등락 없이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09포인트(0.71%) 상승한 3263.8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18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83억원과 337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6억4499만주, 거래대금은 15조1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58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0종목이 내렸다. 6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7포인트(0.06%) 오른 1011.5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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