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화석에너지 사업 지분 매각 진행 중"...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인터배터리 2021' 전시장 내 SK이노베이션 부스. /사진=뉴시스.
'인터배터리 2021' 전시장 내 SK이노베이션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증시에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가치를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전 10시 5분 기준 전일 대비 5.46% 뛰어오른 29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사흘째 오름세다. 외국인들은 전날 32만주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JP모건 등을 중심으로 7만주 넘게 사들이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배터리 시장 진입속도는 다소 늦었지만 최근 2~3년간 투자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면서 "기존 전통 화석에너지 사업 지분 매각으로 신규사업 확장세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 페루 광구 지분 매각에 이어 지난 3월 북미 광구도 매각하기로 했다"며 "이는 생산가능 광구의 90% 이상을 매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외에 "지난 4월 윤활기유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지분 40%를 매각하기로 했고 SK종합화학의 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우선순위 상 합리적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배터리사업 관련 소송 리스크가 해소됐고 2022년부터 흑자전환도 예상된다"며 "배터리사업 투자자금 6조원은 기존사업 지분 매각과 자회사 IPO(기업공개), 본업 회복을 통한 현금흐름 확보 등으로 가능할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0.18% 상승한 3281.9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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