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시범 운영했던 집중 휴일 근무제 취소 결정

사진=콰이서우(Kuaishou) 홈페이지 캡처.
사진=콰이서우(Kuaishou)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의 숏 비디오 플랫폼 콰이서우가 지난 1월부터 시범 운영하던 집중 휴일 근무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취소한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집중 휴일 근무제는 중국 인터넷 업계의 독특한 근무 방식으로, 1주일 일하면서 토요일이나 일요일 가운데 하루를 쉬면, 다음 주는 이틀을 쉬는 방식이다. 

콰이서우는 "집중 휴일 근무제를 없애 직원들에게 더 많은 휴식시간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대신 주말에 일하는 직원은 평일의 2배, 국가 법정 공휴일에 일하는 직원은 평일의 3배 임금을 각각 받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집중 휴일 근무제는 콰이서우 경쟁업체인 바이트댄스가 가장 먼저 도입했고,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를 비롯해 많은 중국 인터넷 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최근 이른바 996(오전 9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 6일 근무)과 같은 근무 스타일에 대해 너무 하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기업이 정상적인 업무 제도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홍콩 피닉스 TV는 보도했다. 

바이트댄스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3분의 1 직원은 수입 문제로 집중 휴일제가 그대로 유지되기를 바라는 반면, 3분의 1 직원은 휴식 보장을 이유로 폐지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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