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와 러셀2000은 고점 부담 및 델타변이 확산 우려 속에 하락했다.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락 속에 주요 기술주들이 껑충 오르면서 나스닥과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283.27로 0.44%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322.34로 0.52% 하락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90.61로 0.2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만4500.51로 0.9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8월물 가격이 배럴당 72.86 달러로 1.61%나 추락하면서 쉐브론(-3.08%) 등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급락한 것이 다우존스 지수 등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게다가 미국 항공당국이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를 승인하지 않은 것이 악재로 작용해 보잉의 주가가 3.39%나 추락한 것도 다우존스 등 미국증시 일부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7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480%로 직전 거래일의 1.536% 대비 급락한 가운데 페이스북(+4.18%) 마이크로소프트(+1.40%) 등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고 애플(+1.25%) 아마존(+1.25%) 테슬라(+2.51%) 등 다른 기술주들도 줄줄이 급등하면서 나스닥과 S&P500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급락 속에 에너지 섹터가 3.33%나 추락하며 11개 섹터 중 가장 큰 폭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 급락 속에 금융 섹터도 0.81% 하락했다. 보잉 추락 속에 산업 섹터도 0.52% 내렸다. 자재 섹터(-0.02%)는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급등 속에 테크놀로지 섹터는 1.11% 상승했다. 페이스북 급등 속에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도 0.83% 상승했다. 테슬라와 아마존의 급등 속에 재량소비 섹터도 0.27% 상승했다. 유틸리티(+0.61%) 헬스케어(+0.17%) 필수소비(+0.03%) 등의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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