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S&P 섹터 중 하락한 섹터가 훨씬 많아...고점 부담 피로감 노출
경제지표 호조 속 S&P500은 사상 최고 기록했지만 강보합에 그쳐
다우존스 찔끔 오르고 러셀2000은 이번 주 들어 이틀 연속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9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나스닥과 S&P500은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S&P500의 상승폭은 미미했다. 러셀2000은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주가가 상승한 섹터보다 하락한 섹터가 더 많을 정도로 고점 부담에 따른 피로감도 표출된 하루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292.29로 0.03% 상승에 그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91.80으로 고작 0.03% 상승했으나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528.33으로 0.19% 상승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308.84로 0.58% 하락하며 전일에 이어 또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 뉴욕증시에선 ▲최근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은행들이 배당 확대 또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작 금융 섹터 주가는 하락한 점(주요 은행주는 등락 엇갈림)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에 백신 기업 모더나 주가가 껑충 뛴 점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4월 주택가격지수가 연율로 14.6% 올라 1987년 자료집계 시작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점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27.3으로 1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 등이 주목받은 가운데 뉴욕증시 대부분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주요 은행주 중에서는 모건스탠리가 3.31%나 상승한 반면 씨티그룹 주가는 2.31%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날 모더나의 주가는 234.46 달러로 5.17%나 상승하며 나스닥100(+0.33%) 상승을 이끌었다고 CNBC가 전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테크놀로지(+0.70%) 재량소비(+0.23%) 헬스케어(+0.07%) 등 일부 섹터만 상승 마감했다. 번면 유틸리티(-1.67%) 커뮤니케이션서비스(-0.52%) 에너지(-0.50%) 필수소비(-0.41%) 금융(-0.33%) 산업(-0.33%) 자재(-0.04%)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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