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민간고용 급증, 국제 유가 상승 등이 미국증시에 영향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0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나스닥은 하락하고 S&P500은 이번 주 들어 사흘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유가 상승 속 에너지주 급등이 S&P500을 견인했고 반도체 주요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나스닥은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502.51로 0.6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97.50으로 0.13% 상승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503.95로 0.17% 떨어졌다. 나스닥은 전날 사상 최고치 기록 후 이날엔 하락 전환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시장에서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섹터 주가 급등, IPO 빅데이, 장마감후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의 주요 반도체칩주 혼조 등의 흐름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날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69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55만명 증가 전망)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나스닥을 제외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이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엔비디아(-0.12%) 자일링스(+3.63%) 마이크로칩 테크(-2.02%) AMD(+4.93%) 등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8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73.55 달러로 0.78% 상승한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서는 CABOT OIL & GAS(+7.13%) 데본 에너지(+4.18%) 코노코필립스(+3.13%) 등의 주가가 급등하며 S&P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S&P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가 407.35로 1.31%나 상승하며 11개 섹터 중 가장 오름폭이 컸다. 산업(+0.84%) 필수소비(+0.72%) 금융(+0.45%) 등의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부동산(-0.77%) 커뮤니케이션서비스(-0.22%) 유틸리티(-0.18%) 테크놀로지(-0.10%)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