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사막횡단 2822킬로미터 중국 베이징~신장 우루무치 고속도로 개통
중국~미얀마 철도 구간 17.6킬로미터 터널 공사 완공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앞두고 대형 프로젝트 잇따라 완공 · 개통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베이징과 서북지방 신장 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를 잇는 징신(京新)고속도로 2822킬로미터 전 구간이 중국 공산당 창당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완공됐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징신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신장 우둥다취안~무레이 구간(514킬로미터, 설계 시속 120킬로미터)이 이날 완공하면서 징신고속도로 전구간이 개통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사막횡단 고속도로인 징신고속도로는 수도인 베이징과 연결되는 7번째 고속도로로, 허베이성과 산시성, 간쑤성 등 6개 성을 거친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신장 우루무치 고속도로 구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베이징~신장 우루무치 고속도로 구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이번 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으로 신장에서 베이징으로 갈 때 기존에 있던 롄호 고속도로(장쑤성 롄윈강~신장 위구르자치구 호르가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1300킬로미터 단축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징신고속도로 개통은 베이징~티베트 고속도로 혼잡을 줄일 수 있고, 신장 지역의 광물자원 탐사와 관광산업을 진흥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해당 언론은 기대했다. 

징신고속도로를 비롯해 중국 주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속속 완공했다고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남부 윈난성 다리와 미얀마 국경도시 루이리를 잇는 철도 공사의 주요 프로젝트인 17.6킬로미터 슈링 터널 공사가 완공됐다. 슈링터널 공사는 중국과 미얀마를 잇는 철도 공사의 주요 프로젝트로 열차로는 8분 만에 지나가지만 1만 명이 넘는 근로자가 14년 공사 끝에 완공했다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지난달 25일에는 히말라야산맥 아래 자리잡은 시짱 자치구 티베트 라싸~닝즈 철도가 운행을 시작했고, 지난달 28일에는 단일 수력 발전기 용량으로는 세계 최대인 100만 킬로와트 터빈을 설치한 바이허탄 수력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갔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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