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테이퍼링 플랜(자산매입 감축 계획) 향후 회의에서도 계속 논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FOMC 6월 의사록이 공개됐지만 충격을 줄 만한 내용은 없었던 것이 뉴욕증시에 안도감을 안겼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섹터 주가가 급락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681.79로 0.3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58.13으로 0.3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665.06으로 0.01% 상승하며 전일에 이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52.85로 0.95%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내용에 충격적인 내용은 담겨 있지 않았다. 당시 성명서 내용대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했다. 물가 급등과 가파른 경기 회복에는 대비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도 회의 당시의 성명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테이퍼링 플랜(자산매입 감축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FOMC 회의에서 계속 논의키로 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6월 회의에서 테이퍼링 논의가 있었음을 확인해 준 것이다. 이에 따라 7월말 FOMC 회의에서의 테이퍼링 논의 여부가 주목받게 됐다. 

이 방송은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8월물 가격이 배럴당 71.81 달러로 2.13%나 하락하면서 에너지 섹터 주가가 급락한 것은 두드러진 흐름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1.73%나 떨어지며 11개 섹터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0.10%) 재량소비(-0.01%) 등의 섹터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자재(+1.03%) 산업(+1.00%) 헬스케어(+0.62%) 유틸리티(+0.58%) 필수소비(+0.56%) 테크놀로지(+0.49%) 금융(+0.09%) 등의 섹터는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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