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국 6월 CPI 급등, 인플레 우려 자극하며 뉴욕증시 압박"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보잉 악재와 인플레이션 공포가 뉴욕증시를 압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888.79로 0.3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69.21로 0.3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677.65로 0.38%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38.86으로 1.88%나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선 ▲보잉 악재(새 787 드림라이너 기종 이슈)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주요 지수를 짓눌렀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보잉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보잉 로고. /사진=AP, 뉴시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4%, 전월 대비 0.9%나 각각 껑충 뛰었다. 이는 2008년 이후 무려 13년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이날 보잉의 주가는 228.20 달러로 4.23%나 추락하며 다우존스 및 S&P500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410%로 전일의 1.363% 대비 크게 치솟으면서 6월 CPI 급등을 반영했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테크놀로지(+0.44%) 섹터만 상승했다. 필수소비(-0.03%) 헬스케어(-0.11%) 커뮤니케이션서비스(-0.11%) 등의 섹터는 소폭 하락하며 선방했다.

반면 고금리를 싫어하는 부동산 섹터는 1.32%나 떨어지며 11개 섹터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량소비(-1.18%) 금융(-1.06%) 산업(-0.97%) 등의 섹터도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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