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미국 달러 앞에서 유로, 파운드, 엔화 등의 가치가 고개를 숙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급등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한국시각 14일 새벽 5시 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76 달러로 0.70%나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812 달러로 0.49%나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10.59 엔으로 0.2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77로 0.55%나 상승했다.

CNBC는 "이날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치솟고 미국 달러가치가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4%, 전월 대비 0.9%나 각각 상승했다. 이는 2008년 이후 무려 13년만의 최대폭 상승이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410%로 전일의 1.363% 대비 크게 높아졌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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