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금세탁 조사 중 또 거액 암호화폐 압수

영국 런던 시내 언덕.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시내 언덕.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런던 경찰은 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압수액이 2억 1000만 유로가 넘는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불과 몇 주 전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라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압수액은 거의 1억 8000만 파운드(2억 1060만 유로)의 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경찰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압수액 중 하나"로 제시한 것이다. 이는 지난 6월 런던 경찰 '메트'가 압수한 1억 1400만 파운드를 넘어선 것이다. 이러한 압수는 범죄 자산 이전에 대해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금세탁 수사 전문 형사들이 수사한 것으로 국제 자금세탁에 대한 진행 중인 조사의 일부라고 메트는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24일(현지시간)엔 자금세탁 혐의로 39세 여성이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녀는 또한 7월 10일(현지시간) 토요일에 거의 1억 8000만 파운드의 암호화폐 발견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아직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런던 경찰은 "한 달 전에 우리는 1억 1400만 파운드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특히 조 라이언 형사는 성명을 통해 "오늘 압수한 것은 이번 수사에서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허용되는 익명성과 사용 용이성으로 불법 사용이 많아 규제 기관에서 정기적으로 비판을 받는다. 지난 2월 Chainalysis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 목적의 암호화폐 거래는 2020년 100억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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