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차익매물 영향 '장중 약세'...코스피도 장중 325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의 급등 속에 긴축 우려가 제기된 점, 미국 정부가 신장지구 문제로 중국을 또 다시 압박하고 나선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이하 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76% 하락한 3539.56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16% 내린 3560.83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각 부처 공동으로 '신장 공급망 기업 경보'를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이 경보에는 신장과 관련된 공급망 기업이나 개인은 미국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국제무역 규범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4.8%로 집계된 것과 관련해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반면 JP모건은 "수요 증가는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일본증시는 장중 사흘 만에 하락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기준 전일 대비 0.32% 내린 2만8625.11을 기록 중이다. 최근 지수의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증시도 장중 내림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5분 기준 전일 대비 12.80포인트(0.39%) 하락한 3258.5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전자,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SK텔레콤 등이 하락 거래 중이다.

한편 지난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31%), S&P500(-0.35%), 나스닥(-0.38%)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매물과 함께 물가상승 우려로  증시가 숨고르기 했다고 CNBC는 전했다.

뉴욕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5분 현재 –0.04%를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