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중국 기술기업 엄중 단속 및 에너지주 급락이 뉴욕증시 압박"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에너지주 급락, 중국 기술주 급락 속에 주요 지수가 고개를 숙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687.85로 299.17포인트(0.8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27.16으로 32.87포인트(0.7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427.24로 115.90포인트(0.80%)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63.24로 27.06포인트(1.24%)나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에너지 섹터 주가 급락 ▲중국 기술주 엄중 단속 여파 ▲주요 경제데이터 혼조 등의 이슈가 뉴욕증시 주요 지수를 짓눌렀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관련 기술주(인터넷주) 중 DIDI GLOBAL INC(DIDI)의 주가는 11.97 달러로 3.16%나 떨어졌다. 알리바바의 주가도 212.10 달러로 1.24% 하락했다. 텐센트 뮤직의 주가 역시 11.70 달러로 5.65%나 추락했다. 바이두(-3.20%) JD닷컴(-1.65%) 니오(-2.01%) 등의 주가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KRANESHARES CSI CHINA INTERNET은 61.81로 2.69%나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8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71.62 달러로 0.04% 하락한 가운데 주요 에너지 종목 가운데서는 엑손모빌(-2.77%) 쉐브론(-2.65%) 코노코필립스(-2.77%) 등 빅오일 종목 3인방의 주가가 모두 2% 이상씩 떨어졌다.

CNBC는 "중국 기술주에 대한 엄중 규제 및 그로인한 중국 관련 인터넷주 급락, 유가 부진 속 에너지관련주 줄줄이 급락 속에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S&P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틸리티(+1.01%) 헬스케어(+0.22%) 필수소비(+0.15%) 부동산(+0.10%) 등 경기 방어 섹터들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에너지 섹터는 2.76%나 추락하며 11개 섹터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자재 섹터도 1.53%나 떨어졌다. 금융 섹터는 1.34% 하락했다. 테슬라(-0.98%)와 아마존(-1.59%) 등의 기술주가 속한 재량소비 섹터는 1.25% 하락했다. 애플(-0.97%) 주가 하락 속에 테크놀로지 섹터도 0.97% 하락했다. 페이스북(-0.96%) 등이 속한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도 0.57% 하락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속한 재량소비, 테크놀로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한 것이 주목받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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