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톈진, 충칭 등 5대 도시 야심적 육성
중국 정부, 5~10년 동안 글로벌 소비자 몰려드는 소비도시로 만들 계획

중국 상하이 동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동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톈진, 충칭 5대 도시가 중국 정부가 야심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국제소비중심도시로 뽑혔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9일 국제소비중심도시 추진회를 열고 국무원 승인을 받아 상하이를 비롯한 5개 도시를 국제소비중심도시로 선정해 집중육성하기로 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상무부는 앞으로 5년에서 10년 동안 이들 5대 도시를 강력한 글로벌 영향력을 갖추고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인 국제소비중심도시로 키울 계획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왕원타오 상무부 부장(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다른 부처와 함께 이들 5개 도시를 국제소비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할 것이며, 선정된 도시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만들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왕 부장은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은 당중앙과 국무원이 내린 중대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로컬 브랜드를 키우는 한편 수준 높은 상권을 건설해 글로벌 소비자가 몰려들면서 지역발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국제소비중심도시 선정 작업에는 중국 20여개 도시가 신청했을 정도로 지방정부의 관심이 높았다. 이번에 선정된 상하이는 인구 2400만명으로 중국 최대 소비시장이며 지난해 코로나19 와중에서도 소비재 소매 판매가 1조590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왕웨이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시장경제연구소 소장은 "국제소비중심도시는 강력한 소비시장을 갖추는 것은 물론 글로벌 소비혁신의 바로미터"라고 설명하면서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은 소비 촉진에 유리하고 국내외 쌍순환 상호발전을 촉진하는 신형 플랫폼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소비는 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소비는 올해 상반기 소비재 소매 판매가 21조2000억 위안(3조2800억달러)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23% 늘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고 이 언론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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