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노코필립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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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1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폭등하며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9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0.17 달러로 4.42%나 치솟았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2.15 달러로 4.04%나 치솟았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및 정제유 재고가 감소한 것이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10만7000 배럴 정도 증가했지만 휘발유 재고는 약 12만1000 배럴, 정제유 재고는 약 134만 9000 배럴 감소했다. 여기에 이날 뉴욕시장에선 코카콜라, 버라이즌 등의 실적 호전 속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감이 과도했다는 진단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CNBC는 "이날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도 급등하며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S&P 에너지 섹터가 372.99로 3.53%나 치솟았고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서는 옥시덴탈(+7.13%) 다이아몬드백에너지(+5.90%) 코노코필립스(+4.68%)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유가 폭등 및 에너지 섹터 주가 급등 속에 다우존스(+0.83%) S&P500(+0.82%) 나스닥(+0.92%)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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