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2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호-악재가 혼재되어 나타난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823.35로 0.0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67.48로 0.20%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684.60으로 0.36%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하락 속 테크놀로지 섹터 상승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이슈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악화 등의 이슈가 부각됐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테크놀로지(+0.71%) 헬스케어(+0.66%) 재량소비(+0.58%) 커뮤니케이션서비스(+0.41%) 등의 섹터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258%로 전일의 1.282% 대비 낮아진 가운데 대형 기술주들이 속한 테크놀로지, 재량소비,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등의 섹터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고 CNBC가 전했다.

반면 이날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섹터는 1.14%나 하락하며 11개 섹터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10년물 금리 하락 속에 금융 섹터도 1.04% 하락했다. 부동산(-0.68%) 산업(-0.34%) 등의 섹터도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새로운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도달할 때 까지 낮은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키로 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가 41만9000명으로 전월 대비 무려 5만1000명이나 증가하면서 주간 고용지표가 악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5만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주간고용지표 악화는 장초반 주요 지수를 압박하는 등 장중 미국증시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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