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중국 직접투자도 지난해보다 29.9% 늘어
중국 상무부, 비즈니스 환경 개선 정책 덕분 평가

중국 허베이성 자유무역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자유무역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올해 상반기(1월~6월) 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궈팅팅 상무부 종합국 국장은 지난 22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FDI는 올해 상반기 6078억 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28.7% 늘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달러 기준으로 하면, 올해 상반기 중국 FDI는 910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9%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중 제조업 FDI는 9.9% 늘어나 증가세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비스업 FDI는 33.4% 늘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한국의 대 중국 직접투자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9.9%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궈팅팅 국장은 "재정 지원과 세금 인센티브 도입 등 외국인들을 위한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 덕분에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만3000개 외국 기업이 창업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47.9% 늘었고, 누계 기준으로 중국에서 창업한 외국 기업은 106만개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선정한 21개 자유무역시험구는 전체 면적은 전 국토의 0.4%에 불과하지만, 중국 전체 FDI 17%(1008억2000만 위안)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특히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신설 외자기업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9배, FDI는 5.7배 각각 늘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1억 달러 이상 대형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는 602개로 1년 전보다 81.3% 늘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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