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석유 굴착기.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석유 굴착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3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소폭이지만 또 올랐다. 유가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원유수요 확대 기대감이 연일 유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는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31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2.09 달러로 0.25%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4.15 달러로 0.49%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엔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부각됐다. IHS 마킷이 조사, 발표한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6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7월 IHS 마킷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또한 60.6으로 2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회복 기대감 및 원유 수요 확대 기대감 속에 유가가 올랐다.

그러나 유가 상승 폭이 소폭에 그친 가운데 미국증시에서 S&P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이날 367.17로 0.43% 하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내 주요 에너지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보면 '빅 오일' 종목 중 엑손모빌(-0.12%)과 코노코필립스(-1.60%)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쉐브론의 주가도 0.04% 상승에 그쳤다. 다른 에너지 종목 중에서는 할리버튼의 주가가 2.1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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