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확산으로 4월 전망(7.3% 성장) 대비 소폭 하향 조정

태국 푸켓섬. /사진=AP, 뉴시스.
태국 푸켓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올해 아시아 신흥국 국내총생산(GDP)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7.2%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4월의 전회 예상(7.3%) 대비 소폭이지만 하향 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형이 인도와 동남아시아로 감염이 확대되고 있어 경제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아시아 신흥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46개국 및 지역을 가리키며, 중국, 인도 및 동남아시아 각국 등을 포함한다.

지역별로 보면 하향 조정이 된 곳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다. 남아시아의 성장률 전망치는 8.9%로 전회 예상치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변형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로 타격을 받은 인도가 전회 대비 1포인트 감소해, 10%가 된 것 등이 영향을 주었다.

동남아시아는 4%로 전회 예상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성장률 예상을 하향 조정했다.

역내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큰 중국은 8.1%로 전회 예상을 그대로 두었기 때문에, 아시아 신흥국 전체 수정 폭은 한정적이 되었다.

ADB의 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러스 봉쇄와 백신 접종 정책에 가세해 무역이나 제조업, 관광업 등 경제활동을 단계적 또는 전략적으로 진행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내년 아시아 신흥국의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5.4%를 전망해, 전회 예상(5.3%)에서 소폭 상향 수정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것에 의해 경제회복을 전망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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