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푸둥신구를 런던 및 맨해튼 버금가는 허브로 키울 계획"
중국 전문가, 푸둥신구의 위안화 국제화 촉진 효과 기대

중국 상하이 동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동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은 상하이 푸둥신구를 시티오브런던(런던의 금융중심지)이나 맨해튼(뉴욕의 금융 중심지)에 버금가는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울 것이라고 상하이시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밝혔다. 

상하이 푸둥신구 최고 책암자인 웡쭈량 서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푸둥신구를 자유무역시험구, 국제 과학기술혁신센터, 국제금융센터, 국제소비센터로 건설하겠다"면서 "금융 분야에서 푸둥은 런던오브시티, 뉴욕 맨해턴과 경쟁할 것이며 특히 위안화 거래 글로벌 허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웡서기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푸둥신구는 중앙정부가 계획한 대로 위안화 표시 국내 투자 금융 상품 개발을 늘리고, 국경간 쌍방향 위안화 펀드 거래를 촉진하고, 위안화 선물 거래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푸둥신구를 중국 당국의 의도대로 위안화 거래 글로벌 허브로 건설할 경우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고, 많은 다국적 기업들의 지역 본부나 중국 본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스젠쉰 상하이 퉁지대학 경제과 교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거래 글로벌 허브를 건설할 경우 푸둥의 위안화 표시 펀드가 홍콩이나 해외 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고, 해외에 있는 위안화가 푸둥에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푸둥신구는 올해 상반기 GDP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3.7% 늘었고, 해외 투자는 50억달러를 유치했으며, 14개 다국적 기업이 지역 본부를 신설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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