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 민간 중소기업 회복이 더뎌 업종별 불균형이 지속된다고 경고

중국 쑤닝시 기계업체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쑤닝시 기계업체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공업기업 순익은 지난해보다 늘고 있지만, 민간 중소기업 회복이 더디면서 업종별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상반기 규모 이상(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 순익은 4조2200억 위안(6500억 달러)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66.9% 늘었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지난 2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은 20.6%를 기록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2분기(4월~6월) 공업기업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고, 코로나19가 없었던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2.5%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지난 2년 평균 증가율은 19.4%를 기록했다.

6월 한 달만 보면 공업기업은 7918억 위안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6월보다 20% 늘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은 전체 70% 업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순익을 회복했고, 특히 첨단기술제조업(순익 증가율 62.0%)과 장비제조업(39.5%) 이윤이 크게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반면 소비재 제조업은 순익 증가율이 38.6%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평균 순익 증가율은 17.0%를 기록했다.

주훙 국가통계국 고급 통계사는 "공업기업의 전체 순익은 꾸준히 회복했고 기업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나아졌다"며 "그러나 민간 중소기업 회복세가 더딘 만큼 업종별 불균형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도 공업기업의 순익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