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8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 직후 절상됐다가 그 후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7분전 기준(한국시각 29일 새벽 4시 5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43 달러로 0.25%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904 달러로 0.2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09.88 엔으로 0.11%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28로 0.16% 하락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2시간 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FOMC 회의 결과 발표 직후에는 미국 달러인덱스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 후 달러인덱스가 하락 전환하며 달러가치가 절하됐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제로금리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적완화 정책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요인들을 대체로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경제활동과 고용활동도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경제는 FED의 목표를 향해 진전되고 있다고 했다.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제롬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주택 부문이 강력하다"면서 "테이퍼링(부양책 축소) 타이밍은 경제 데이터를 중시하며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은 "고용시장도 진전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FED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날 CNN은 "경제가 FED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밝힌 점, 파월 의장이 주택부문 강력함을 강조한 점 등으로 미루어 테이퍼링 논의를 시사한 것일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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