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기준금리 동결, 양적완화도 유지...FOMC 회의 직후엔 뉴욕증시 안도"
일부 테이퍼링 논의 유발 요인 표출...미국증시 막판에 S&P500 하락 전환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엇갈렸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S&P500은 FOMC 회의결과 발표 직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다 뉴욕증시 정규장 거래 마감 1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부터 하락 전환했다. 러셀2000 지수는 장중 한때 2% 안팎 상승하다 결국 1.51% 상승으로 마감했다. 나스닥도 장중 0.8% 이상 상승하다 막판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930.93으로 0.3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400.64로 0.0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762.58로 0.70% 상승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24.94로 1.51%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전만 해도 다우(-0.33%) S&P500(+0.01%) 나스닥(+0.73%) 러셀2000(+0.54%) 등으로 다우존스 지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수는 상승중이었는데 그 후 S&P500 마저 하락 전환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0분 전만 해도 다우존스(-0.21%) S&P500(+0.14%) 나스닥(+0.83%) 러셀2000(+1.65%) 등 다우존스 지수만 소폭 하락하고 나머지 지수는 비교적 안정된 상승세를 보였는데 그 후 증시 열기가 약화됐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다만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공포지수를 나타내는 CBOE VOLATILITY INDEX는 미국증시 마감 1분전 기준 17.95로 7.28%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가 시장에 큰 위협은 가하지 않으면서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그러나 장 막판 S&P500 지수가 하락 전환하고 나스닥, 러셀2000 등의 상승폭이 작아진 것은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은 완전히 떨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는 유지키로 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으나 일부 테이퍼링 논의를 시사하는 듯한 뉘앙스도 풍겼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제로금리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이날 미국증시 마감 2시간전 발표했다. 양적완화 정책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요인들을 대체로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경제활동과 고용활동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경제는 FED의 목표를 향해 진전되고 있다고 했다.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할때까지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주택 부문이 강력하다"면서 "테이퍼링(부양책 축소) 타이밍은 경제 데이터를 중시하며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은 "고용시장도 진전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FED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날 CNN은 "경제가 FED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FED가 밝힌 점, 파월 의장이 주택부문의 강력함을 강조한 점 등으로 미루어, 이는 테이퍼링 논의를 했음을 시사한 것일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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