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 바이오주 등은 흐름 엇갈려...코스피 3240선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3240선을 회복했다. 국내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한데다 중국 당국이 규제우려 완화를 위해 나섰다는 소식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국인들이 2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오름세를 제한했다.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조원 대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도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실적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 장세가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5% 하락한 7만90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IT 대형주 중 LG전자(1.52%), LG이노텍(1.77%), 삼성전기(2.13%) 등이 올랐고 LG디스플레이는 호실적 발표에도 1.75% 하락했다.

현대차(-0.22%)는 하락했고 기아(0.23%)는 올랐다. 부품주 가운데 현대모비스(0.18%), 현대위아(2.51%), 만도(2.30%) 등이 올랐다. 2차전지주에선 LG화학이 등락 없이 마감했고 삼성SDI(0.79%)는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0.96% 하락했다. 포스코케미칼(1.633%), SKC(1.25%) 등이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55%), SK바이오사이언스(3.01%) 등이 상승했다. 대웅제약(2.44%), 녹십자(2.40%), 신풍제약(2.36%), 제일약품(1.96%), 부광약품(1.71%) 등도 올랐다. 진원생명과학(-4.42%), 국제약품(-1.24%) 등이 하락했다.

효성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나타났다. 효성첨단소재(6.64%), 효성(4.17%), 효성티앤씨(3.39%), 효성화학(2.38%) 등이 급등했다.

주요 철강주들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숙였다. POSCO(-2.31%), 동국제강(-2.12%), 포스코강판(-1.83%), 현대제철(-1.29%) 등이 하락했다.

해운주에선 HMM(-2.63%), 대한해운(-1.39%), KSS해운(-1.23%) 등이 하락했다.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음식료주들이 힘을 냈다. 롯데칠성이 이날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도 6.25% 껑충 뛰었다. SPC삼립(4.11%), 사조대림(5.71%), CJ제일제당(3.23%), 오뚜기(2.27%) 등도 상승했다.

화장품주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부진한 실적발표 영향으로 3.17% 하락했다. 아모레G(-3.83%), 토니모리(-0.85%), LG생활건강(-0.33%)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0.34%), 삼성물산(1.05%), SK텔레콤(0.48%), KB금융(0.19%), 신한지주(0.88%) 등이 상승했고 NAVER(-0.57%), SK(-0.18%)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79포인트(0.18%) 상승한 3242.65를 기록했다. 기관이 258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66억원과 17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8210만주, 거래대금은 10조3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51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99종목이 내렸다. 9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45포인트(0.82%) 상승한 1044.13으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