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원가절감 때문이라고 설명. 최근 안전사고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부인

중국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생산 원가 절감 덕분에 모델 3 중국내 판매가격을 1만5000위안(266만원) 내렸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이번 가격 조정으로 모델 3 표준형은 시판가격이 23만5900위안(4194만원, 보조금 제외)으로 내렸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팔고 있는 모델 3의 또 다른 모델인 고급형은 33만9900위안으로 내렸다. 

테슬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가격 인하 조치는 생산 원가 절감과 같은 원가 변동의 실제 상황을 반영했다"며 "가격을 책정할 때 공개투명의 원칙을 따르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고 해당 언론은 강조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어느 부문에서 원가 절감이 이뤄졌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이 언론은 덧붙였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인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가격을 내린 것이 중국내 테슬라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친 상하이 시위와 같은 스캔들이나 안전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테슬라는 중국 고급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승용차 연석회의에 따르면 6월 한달동안 테슬라는 중국에서 2만8138대 전기차를 팔았다. 이것은 5월보다 15.9% 줄었지만 그래도 중국 전기차 경쟁업체 니오보다 3배 많았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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