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망치보다 낮아. 순익은 67억 달러로 10% 늘어
글로벌 이용자 11억8000만명, 전분기보다 4500만명 늘어

장융 회장. /사진=알리바바그룹 홈페이지 캡처.
장융 회장. /사진=알리바바그룹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지난 6월30일 끝난 1분기(4월~6월) 매출이 2057억 위안(318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지난 3일 보고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37억 위안)보다 34% 늘어났지만, 블룸버그가 당초 예상했던 전망치(매출 2098억 위안, 증가율 36%)보다는 낮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정부가 최근 들어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단속을 대대적으로 펴면서 일어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이 언론은 분석했다.

지난 4월 알리바바는 독점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당국에 적발돼 벌금 28억 달러를 낸 바 있다.

알리바바는 4월부터 6월까지 순익 434억4000만 위안(67억2000만 달러)을 보고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것이다.

4월부터 6월까지 알리바바 플랫폼을 이용한 글로벌 연평균 활동 소비자는 11억8000만명으로 전분기(1월~3월)보다 4500만명 늘었다고 해당 언론은 밝혔다. 이 중 중국 소비자는 9억1200만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팡싱둥 베이징 싱크탱크 차이나랩 창업자는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인터넷 플랫폼 기업과 독점, 불공정 단속을 대대적으로 펴고 있는 상황에서 알리바바와 같은 초대형 인터넷 플랫폼은 불가피하게 매출 증가세가 주춤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그런 진통은 장기적으로 보면 매출의 합리적인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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