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 2차전지 등은 '혼조'...코스피, 外人 · 기관 매수 3280 진입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3270선을 회복했다. 중국 서비스업 지표가 크게 호전됐다는 소식이 국내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지수는 중국의 서비스업 지표 발표 이후 오름폭을 키웠다. 외국인들이 2거래일째 국내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한 가운데 이날도 무려 9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매수는 지난 3월11일(1조7067억원) 이후 하루 최대 규모로 꼽힌다. 기관들도 87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들은 무려 1조7700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이 몰린 반도체와 전기전자, 자동차주 등이 고루 올랐고 항공과 해운, 조선, 화장품 등 전 업종이 고르게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84% 상승한 8만2900원, SK하이닉스는 0.83% 오른 12만1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전자(2.24%), LG디스플레이(2.91%), LG이노텍(1.12%) 등도 올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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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67%)와 기아(1.40%)는 상승했다. 부품주 중 현대모비스(0.72%), 한온시스템(0.93%), 현대위아(0.84%) 등이 상승했다. 2차전지주에선 LG화학(0.35%), SK아이이테크놀로지(2.84%) 등이 올랐고 삼성SDI(-0.53%), SK이노베이션(-3.75%) 등이 하락했다.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포스코케미칼(0.98%), SKC(0.94%) 등은 상승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1.70%), SK바이오사이언스(3.19%) 등이 상승했다. 한미사이언스(7.54%), 대웅(4.18%), 녹십자홀딩스(3.20%), 녹십자(2.22%), 종근당(1.54%), 한미약품(1.87%) 등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6%), SK바이오팜(-0.40%), 부광약품(-1.62%), 동화약품(-0.65%) 등이 하락했다.

항공주들이 활짝 웃었다. 대한항공(5.05%), 진에어(6.17%), 티웨이항공(8.04%), 아시아나항공(3.04%), 제주항공(3.35%) 등이 급등했다.

HMM(5.05%), 대한해운(3.19%), 팬오션(1.90%) 등 해운주들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조선주 가운데 현대미포조선(4.02%), 대우조선해양(2.37%), 한국조선해양(2.32%) 등이 상승했다.

화장품주에선 아모레퍼시픽(2.94%), 에이블씨엔씨(2.88%), 코스맥스(3.35%), 토니모리(3.24%), LG생활건강(1.24%)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1.17%), 카카오(3.82%), 삼성물산(0.70%), SK텔레콤(0.16%), SK(1.47%), 엔씨소프트(0.25%)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3.24포인트(1.34%) 상승한 3280.3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9082억원과 8723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조776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2075만주, 거래대금은 12조1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71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49종목이 내렸다. 5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82포인트(1.14%) 상승한 1047.9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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