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본부. /사진=AP, 뉴시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본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이탈리아, 그리스,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 등 화재 피해를 입은 여러 유럽 국가에 비행기, 헬리콥터, 소방관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이 지원은 EU 시민보호 메커니즘의 틀 내에서 동원된다고 AFP 통신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온 2대의 캐나다항공형 비행기가 이탈리아 피해 지역으로 보내졌다고 보도자료에서 유럽 집행관은 자세히 설명했다. 키프로스에서 온 소방 비행기 2대가 그리스를 지원하고 있고, 지상 작전을 지원하는 소방팀도 있다고 밝혔다. 알바니아에서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헬리콥터 2대도 체코와 네덜란드에서 파견될 예정이며, 슬로베니아는 45명의 소방관으로 구성된 팀을 북마케도니아로 파견할 예정이다.

이 지원은 EU 시민보호 메커니즘의 틀 내에서 동원되며 위원회는 운송과 관련된 비용의 최소 75%를 부담한다. EU 위기관리 위원인 자네즈 레나시치는 "우리는 유럽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구호물자를 보내기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여 국가에 감사를 표했다. "EU는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소방 장비를 최대한 사용합니다. 이것은 필요할 때 EU 연대의 대표적인 예입니다"라고 그는 인사했다.

EU는 이미 이번 주에 3대의 물 폭탄을 터키에 보냈다. 터키는 10년 만에 최악의 화재를 겪었다. 이 화재로 8명이 사망하고 산림과 농경지는 물론 해안의 주거 지역이 황폐화되었다. 경제적 피해가 컸다. 30년 만에 최악의 폭염으로 일주일 동안 피해를 입은 그리스에서는 소방관들이 화요일 저녁에 300명의 사람들을 대피시켜야 했던 아테네 북부 주요 화재를 포함하여 수요일에도 여러 차례 화재를 진압해야 했다. 알바니아에서는 수백 명의 소방관과 군인이 수십 개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던 남부 Gjirokastrale 지역에서 화요일 산불로 한 남성이 사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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