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이어 이부진-이서현 사장도 출근 복귀해 경영 챙겨

▲ (왼쪽부터) 이서현, 이부진,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현장 경영활동을 재개했다.

이건희 회장 입원을 계기로 삼성그룹 후계구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전개될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이서현 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그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병상을 지켜오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출근을 재개했다.

지난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이건희 회장이 최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진 이후 병실을 지키던 두 딸도 출근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이건희 회장 입원 이후 어머니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줄곧 아버지의 곁을 지켰다. 장남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 전반의 경영 안정을 위해 병원과 회사를 오가며 셔틀 경영을 한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였다.

하지만 이날부터는 이부진, 이서현 사장도 경영일선에 적극 복귀, 향후 3남매의 각자 행보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이건희 회장의 입원을 계기로 삼성그룹의 후계구도 정리작업도 속도를 더 할 것으로 보여 이들 3남매의 역할구도가 어떻게 정립되어 나갈지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그룹 핵심 인사들도 조심스럽게 대외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건희 회장이 일반병실로 옮겨지면서 긴급한 상황은 발행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에 따라 회사내에서도 그동안 미뤄왔던 대외활동을 일부 재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으로 서울 한남동 자택 근처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해 11일 오전 2시쯤 스텐트 시술을 했다. 이후 저체온 치료를 거쳐 현재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 VIP실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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